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곰솔 한정식

얼마나 반가 왔던지요~ 경복궁 역 인근 한식집( 곰솔 )에서 점심을 먹고 골목길을 걸어 봅니다 * * 10여년 전 미국에서 같은 교회를 섬기며 친하게 지냈던 박 집사님 내외, 가끔 씩 한국에 들어오면 반갑게 만나곤 했었는데 우리가 인 니로 간 뒤 한동안 소식이 끊겨 몹시 궁금했는데... 누구 말처럼 살아 있음 다 만나게 된다 더니.., 통화가 되고 짧은 일정 속에 만남의 약속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드디어 오늘( 토요일) 점심 약속을 했고 우리 교회 인근의 " 곰솔"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그동안 쌓였던 회포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풀어 댔다 같은 대학 동문인 두 남자 분들과 함께 우리 둘은 언니, 동생하며 친하게 지냈다 그 언니에게서 3여년 함께 지내면서 단 한번도 남을 나쁘게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다 늘 넉넉한 웃음과 베푸는 마음으로 절대 남의 말을 흥밋거리로 하지 않던 모습은 내게 많은 배움과 도전이 되었다 여전히 재치 있는 유머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이끌어 가시는 남편인 박 집사님, 10여년 전의 일들이 어제 일처럼 떠오른다 주택이다 보니 손 갈 데도 많고 고칠 데도 가끔 씩 생기는데 그럴 때마다 박 집사님이 달려와 하수도도 뚫어 주고 현관 문짝도 고쳐 주곤 하셨다 울 남편은 가사 일은 젬 병인데 그분은 뭘 만들고 고치고... 손재주가 아주 좋으셨다 공구 모우 기가 취미인 그분의 집에 가면 각종 공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던 기억이 난다 결국 은행에서 명 퇴를 하고 집 만드는 기술을 익혀 다시 미국으로 가셨는데 여의치 않았는지 뉴욕에서 세탁소를 운영하시다가 지금은 잘난(?) 아들 따라 라스베가스로 이사하셨다 두 아들 다 미국의 명문대를 졸업하여 큰아들은 치과의사로, 작은 아들은 뉴욕 금융계에서 일하고 있다 주재원으로 미국에서 만 나 그분들은 그곳에 남고 우린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때가 IMF 여진이 아직도 남아 있었던 때 라 많은 사람들이 명 퇴를 하고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때 남았던 한옥을 개조하여 만든 자그만 식당인데 그런대로 운치 있고, 무엇보다 음식도 풍성하고 맛나고 가격도 착했어요 지인 분이 아는 곳이라 부랴부랴 달려갔어요 경복궁 역 3번 출구로 나오셔서 쭉~ 걸어오시다 보면 통의동 우체국이 보이거든요 그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[ 곰솔] 이라고 간판이 보입니다 진짜 입안에서 살살 녹네요 ^^ 자, 이제 마지막 열 번째입니다!! 곰솔 한 정식 가격은 35,000원 / 45,000원 / 55,000원이 있구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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